아이->우리

아마 조사를 해봐야 나오겠지만.
분명 조사도 안하겠지만

예전엔 내 글에 '아이'가 무진장 많이 나왔다. 아이는 보통 감금당한 상태였고, 내팽게 쳐진 상태였고, 질질 짜는 상태였고, 첫 몽정을 겪은 상태였다.
요즘은 '우리'가 많이 나온다.
보통은 '남자와 여자' 짝으로서 우리가 많이 나온다. 우리는 보통 길바닥에 싸돌아다니는 상태였고, 툭하면 옷벗고 부끄러운 짓을 하는 사이였고, 서로 먼 곳에 떨어져 있는 상태였고, 매일 말도 안되는 대화를 나누는 사이였고, 둘 중 하나는 죽어가고 있고, 그 중 하나는 이미 죽음을 겪었고, 둘 중 하나는 생리불순이고, 둘 중 하나는 벙어리다. 그들에게 가장 큰 사건은 콜럼비아호의 폭발이었다.
내가 쓰는 우리:남자와 여자 가 혹시 편의상 나뉜게 아닌가 싶은 것도 있다.

나야 뭐 머리좋은 사람들 처럼 내가 뭐 하는지 알고 있는 게 아니라서..
이런 사람들이 자기 작업에 대해 말하는 방법이 어떤게 있을까.
요즘 드는 생각은 이런 사람들 : 머리 나쁜 사람들은 작업A와 작업B의 관계에 대해 말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...

by Joeaney | 2008/05/29 18:21 | T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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